젠장, 그만 좀 튀어나와!
카지노에 들어가기도 전에 지쳐서 뒤지는 게 더 빠르겠어.
안심해요, 히스클리프. 관리자님이 있는 한 우리가 지쳐서 죽을 일은…
누가 그걸 몰라서 물어보냐! #@$@#$!!!
해결은 간단하다. 어떤 조직이더라도 그 대가리를 깨부수면, 떠받던 고깃덩어리는 무너진다.
너, 여기서 유일하게 맘에 드는 소리를 하네.
짜증 나니까 쳐부수러 가자. 대가리든 뭐든.
자, 전진하세!
잠깐! 다들 돌아와!
…파우스트, 너 계속 이런 애들이랑 같이 다녀야 하는 거냐?
삶은 늘 의문투성이죠.
그렇기에 이상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소.
너네 대가리 어딨어! 당장 튀어나오라 그래!
히스클리프가 이미 의식을 잃은 것 같은 조직원의 멱살을 붙잡고 마구잡이로 흔들고 있었다.
…잃은 건 의식뿐만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형님은… 차 탑에 계실 거다…
차 탑? 차 탑이 어디야?! 알아듣게 말해!
이 근방의 폐차장을 말하는 걸 거야.
그런데 너희, 진심으로 콩콩이파 보스까지 처리할 생각이야?
그런다고 인사고과에 반영되거나 하진 않아. 알고 있어?
저자는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두고 행동할 만큼 명민하진 못해요.
계략, 속셈 따위랑은 거리가 먼 오물이지. 말도 안 되는 일과는 가깝지만.
아니야…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해요.
문제없어, 에피. 우리는 항상 플랜 B까지 대비해 놓잖아?
소드는 온화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드문드문 보이는 것이, 온화함을 연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도 했다.
여러분이 위장을 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다 같이 콩콩이파 조직원들로 위장해버리는 겁니다.
단체로 들어가도 눈에 띄지 않을 거고, 순조롭게 꼭대기 층까지 진입할 수 있을 테니까요.
겸사겸사 콩콩이파에게서 소망력도 뺏어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