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다 처리했네… 설마 이 드론들 우리보고 물어내라고 하진 않겠지?
합당한 방어였다고, 제 선에서 보고서로 처리해 보죠.
파우… 내가 말했던가? 자기는 정말 뭐라 해야 하지… 암튼 그거… 짱이야!
깨달음이 느리신 편이군요.
…뭔가 이상해요. 이 환상체요,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 들어요.
흠, 평소라고 할 만큼 많이 겪은 건 아닌 것 같지만…
뭐, 주위에 소리 지르는 구경꾼들이 있다는 정도가 다르긴 한가…?
어떻게 된 거야, 이 환상체들… 둥지 복판에 나타난 것도 모자라서 왜 지금까지 만난 환상체보다 더… 끔찍해졌지?
<게다가 저건 거울 던전에서 몇 번 봤던 환상체네. 싸워본 적은 없지만.>
<그러고 보니… 거울 던전에서 우리와 싸우지 않던 환상체들은 뭐였던 거야?>
우리가 본 건 거울 던전의 균열을 통해서 엿본 환상체의 심상이자 보금자리에요.
그것은 굉장히 좁고도 불안정한 균열이오.
맞아요. 그래서 한정된 상호작용만 가능했던 거죠.
그딴 건 모르겠고… 이건 왜 이리 끈질겨? 철도에서 잡은 것들만큼 독한데.
확실히 그러하다.
게다가 환상체에게 떨어지는 이… 기분 나쁜 액체는 뭐죠?
성분을 검토할 시간은 없으니, 최대한 신체와 닿지 않게 해야겠어요.
으~ 알아. 굳이 묻히면서 다닐 생각은 없다구.
야! 이것들 어디서 뭐 잘못 주워 먹은 거 아니야? 무슨 광견병 걸린 것 마냥…
어어? 히스클리프 씨, 위요!
히스클리프가 힘 없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관리자님… 아무래도 고생 좀 하시겠네요.
…제가 간언했다는 점,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님.
총원, 전투 준비!
<각오는 했어…>
이제 와서 죽은 수감자들을 끄집어 올리는 걸 두려워할 것도 없다.
<이기고 돌아가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