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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신비로운 전학생
결국 크로머한테 열쇠를 넘겼었구나.
싱클레어
어떻게 알았어?
데미안은 말을 하지 않은 것까지도 모두 알아채는 능력이 있었다.
언젠가 그에 관해 물어보았더니 ‘사람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알게 될 일’이라고만 말했을 뿐, 더 이상 자세히는 말해주지 않았다.
데미안신비로운 전학생
싱클레어, 앞으로 더욱 힘들고 괴로운 일들이 널 연달아서 덮쳐올지도 몰라.
하지만 포기해선 안 돼.
그 고통이 너를 더욱 아름답게 성장시켜줄 거니까.
싱클레어
제아무리 어려운 말도 데미안의 입을 거치면 모두 그럴듯해지고 마는, 그에게는 그런 신비한 힘이 있었다.
그의 말을 들으면 나는 꼭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럴 가치가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응…하지만 잘은 이해가 안 돼, 데미안.
데미안신비로운 전학생
네가 알아내. 그런 다음에 나에게 답을 말해줘.
싱클레어
말투는 부드러웠고 눈은 웃고 있었음에도 어째서인지 그래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눈동자에는 분명 특별한 힘이 있는 게 분명했다.
눈만 마주치면 힘이 풀리고 무력해지는 특별한 힘.
하지만…
그렇다면 왜 일말의 언급조차 해주지 않았는지.
나는 지금까지도 궁금해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