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S306A
K사 검문소
K사의 특이점, HP탄.
우리 쪽에서 간신히 치명상을 입혔다 해도 K사의 회복 탄환 한 발이면 깨끗하게 도루묵이 되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슬아슬하게 유지되어오고 있던 히스클리프의 인내심부터 박살이 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히스클리프
못 해 먹겠네! 우린 세상에서 제일 의미 없는 일을 하고 있어! 알아?
파우스트
말했잖아요. 날개와 엮이는 건 무의미하다고요.
로쟈
이렇게 실시간으로 허무해지는 전투일 줄은 몰랐지~
뫼르소
잘라내면 잘라내는 대로 살점이 차오른다.
전투를 제대로 지속하기 어렵다.
료슈
…….
그래… 이딴 예술도 있는 거군…
료슈는 여태까지 본 것 중 제일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우거지상으로 칼집을 휘두르고 있었다.
베어도 베어도 피가 제대로 나오기도 전, 즉각적으로 회복이 되는 전투라니, 료슈로써는 이보다 더 최악의 전투는 없을 것이다.
단테
<방법이 없나…?>
파우스트
HP… 헬라포이세스 기술은 손실된 신체의 세포를 끊임없이 보충하는 기술이에요.
한번 투약받아도 상당히 오래 지속되는데, 둥지 안에서 보급을 받는 저들은…
전투로는 이길 방법이 없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파우스트마저도 머리를 가로젓는 그때,
???
음하하하하하!!! 혼란 속에, 비로소 이 몸이 등장하였으니!!
지나칠 정도로 쾌활한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메아리를 타고 울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