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집중! 지원이 도착했다!!
저, 저 사람들은 뭐지?
그러게요, 누구야~ 슈렌느? 나 말고 새 친구들 사귀었어?
이번에 우리 팀 연구소랑 협업하고 있는 장미스패너 공방의 해결사들이잖아. 몇 번이나 오갔는데 얼굴 좀 외워라.
안녕하십니까. 장미스패너 공방 대표, 니코라고 합니다.
지원군들이 더 올 줄은 미리 예상을 못했던 탓인지, 적군들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재미없네. 돌아가자.
뭐?
그래… 돌아가자.
역시, 저희의 '포스'에 다 겁을 먹고 도망갔군요… 후후…
고마워, 슈렌느 씨. 이러다가 진짜 내년 최우수 부서 상은 네가 가져갈 수도 있겠단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어.
잘난 그 상장 패들 다 박살 나서 어떡하냐?
슈렌느 님, 실례지만 설마 박살 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오신 건 아니라 믿겠습니다.
이런 것 쯤은 괜찮아.
사진만 멀쩡하다면.
직접 눈앞에서 목격하니까 들었던 것보다 피해가 심각하군…
자칫하면 연구원들까지 모조리 죽을 뻔할 수 있는 상황이었어.
네, 그렇기 때문이라도 하루빨리 저들을 소탕하고 빼앗긴 연구실을 탈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째서, K사에서는… 지원하지 않소?
음… 그야 둥지 한복판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숨겨야 하니까, 아니겠어요?
그 일은 무고의 깃털이 엮였으니 차치하겠으나, 이번엔 K사와 연루된 연구원과 연관 연구소의 일…
연고지와 연계되어 있음에도 연막 속에 연금해 둘만한 일인 것, 아니겠어요?
…….
아무튼 그래서 말이죠, 특별히 여러분들 몫까지 재생 앰플을 넉넉하게 챙겨야겠어요. 지금 출발하는 게 딱 적절하겠죠?
동랑 씨, 이거 놀러 가는 거 아니야… 괜찮겠어?
네, 여러분이 전투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까 더욱 안심하고 함께해도 될 것 같아요.
참고로… 저희를 관찰한다 해도, 관리자 단테 씨가 사용하는 기술은 K사 앰플의 재생과는 궤를 달리하는 복원의 영역이에요.
따라서 K사의 특이점이나 재생 앰플 개량에 크게 도움은 되지 않을 거예요.
치료가 아닌 복원이라…
설마~ 단테 씨의 능력을 보고 보살 치킨집 쫌생이 사장처럼 산업 스파이 짓을 하려고?!
그런 짓은 하지 않아요. 전 소화시키지도 못할 것을 억지로 먹는 타입은 아니라서요.
당신 같은 경우는 전투에 능한 부하들을 보내는 게 일반적일 텐데. 구태여 최전선이라. 표창이라도 받고 싶은 건가?
아뇨, 그곳엔…
미처 챙기지 못하여 놓고 온 것들이 제법 많거든요.
연속 3년 우수상 받은 기념사진이랑 K사 감사 트로피랑 연구실 확장 기념사진이랑… 또 뭐 있었더라, 삼조 씨?
…연구와 관련된 기밀문서가 있었습니다…
…받기 보다는 받은 것을 가져오고 싶은 것이었나.
아 맞다, 그것도 빼먹었네요.
그냥 급하게 몸뚱이만 건사해서 온 수준이구만…
동랑, 저 자식은 태어나서 주먹질 한 번 안 해봤을걸. 속 편한 놈이야. 나처럼 해결사들이라도 데려가던가.
슈렌느 씨, 그쪽 부서도 가시는 겁니까?
이번 작전에 성공한다고 해서 당신 부서는 아무 이득이 없을 텐데요.
…동료 셋이 죽었어. 지난번 그 테러로.
이득이랑 손해만 따지면서 움직이기엔 나도 많은 걸 잃었다는 소리야.
슈렌느 씨…
그렇다면 저 해결사분들 출장 비용은 슈렌느 씨 부서에서 지급해 주는…
아… 언제까지고 재수 없는 놈들이네, 진짜…
탈환해야 할 로보토미 지부는 이곳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습니다.
다 같이 이동하시죠.
여러분들이 타고 온 버스 저도 한 번 타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다음에 태워드리겠습니다. 얼른 출발하시죠.
허? 누구 마음대로…?!
이번 작전은 유난히 떠들썩한 것 같았다.
그래서 말이야~ 내가 딱 칩을 건 다음에 이렇게 말한 거야.
올~인.
하… 그만 듣고 싶어… 없던 멀미가 생겼다고.
역시 J사 카지노에서는 도리도리 포커만 한 게 없죠. 죽치고 슬롯머신을 하는 놈들은 죄다 머저리예요.
뭐야, 슬롯머신에 뭐 뒤가 구린 거라도 있는 거야?
이건 진짜 아무에게도 안 알려 준 정보인데…
잠깐, 좀 더 자세히 말해 봐…
<이번 작전은 유독 왁자지껄하네.>
맘.들.않.
‘마음에 들지 않으신대요’, 라고 싱클레어가 내게 소곤거렸다.
그래서 ‘나도 알아’라고 작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