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S001A
검은 숲
표범
이해가 되지 않는군. 이런 것들에게 사자가 당했다고?
표범
단체로 자살 놀이라도 하는 건가? 썩 유쾌하진 않군.
단테나
<대체… 뭘 어쩌라는 거야?>
<의기양양하게 등장해서 죽어나가는 꼴이라니…>
<으… 아까 저자의 말을 따라 한 다음부터 옛 기억이 전혀 나질 않아.>
<나는… 이렇게 죽는 건가?>
???
뱀에게 전해라, 거짓 사자.
눈이 붉은 자
내가 왜 팔다리만 잘라낸 줄 아나?
그래야 사지 멀쩡한 네가 저들을 데리고 허둥지둥 이곳을 벗어날 테니까.
달아난 팔과 다리를 대체해 줄 놈이 너밖에 없으니.
표범
…붉은시선.
눈이 붉은 자
그렇게 노려보지 마. 네놈들이 해 놓은 짓에 비하면 별것도 아니잖아.
그 정도 부상이면, 위에서도 충분히 할 일 했다고 생각할 거다. 훈장처럼 여기라고.
아니면…
여기서 명줄을 놓고 싶은가?
표범
…….
단테나
<뭐야… 너도 저놈들이랑 한패야?>
<하지만 다들 이미…>
눈이 붉은 자
늦은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오직…
되돌릴 시간뿐이니까.
단테나
<…!>
심장이 여러 갈래로 쪼개지는 듯한 고통이 불현듯 엄습한다.
그 뒤를 이어 늑골이, 대장이, 위와 폐가.
단테나
<끄아아아악!!!>
그리곤 어디라고 특정하기조차 어려운 모든 곳이 뒤틀려 터져나가는 고통을 외친다.
단테나
<이… 윽…>
눈이 붉은 자
앞으로도 끝내주게 고통스러울 겁니다, 단테.
눈이 붉은 자의 목소리뿐이었다.











